유나이티드 항공의 멋진 서비스 유나이티드의 10시간 비행에서는 총 2번의 기내식과 간식이 있었고, 이제까지 타본 비행기 중에서 가장 서비스가 좋았다. 맥주와 음료수를 요청하면 캔을 통째로 주고, 음식 맛도 매우 좋았다. UX를 공부한 사람이다보니 기내 엔터테인먼트 스크린에 관심이 갔다. 기내 엔터테인먼트의 인터랙션이 깔끔하고 친절했다. 기내식을 언제 주고, 소등과 점등을 언제 하는지에 대한 정보가 나와있는 항공사는 처음이었다. 스크린 내에 휴식 모드가 따로 존재해서 편리했다. 인터랙션의 반응 속도도 매우 빠르고 정확해서 다시 눌러야 하는 불편함이 없었다. 전체적으로 미국에서 가장 좋은 항공사라는 자부심이 느껴지는 비행이였다. 인생사는 새옹지마라더니 '언제 또 이런 좋은 비행기를 타보나' 싶었다. 여행 친..
디자인 대학원 1학기를 마친 첫 방학, 바쁘게 지내다보니 어느새 멕시코에 갈 날이 다가오고야 말았다. 처음에는 어마어마한 비행기 값에 놀라서 비행기 발권을 미뤄두고 있었다. 과연 멕시코에 가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 긴 고민 끝에 6월 말 쯤이 되어서 거금을 주고서라도 가기로 결정했다. 처음에는 학교에서 비용 지원을 해준다고 하기에 기대를 했는데 일부만 주셔서 고민이 좀 더 길어졌던 것도 있다. 물론 지원을 받기 위해 고생해주신 교수님들과 비행기값은 감사하게 생각한다. 왜 이번에는 멕시코인가? 대학원 수업에서 진행한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포럼이 멕시코에서 열린다고 했다. 4일 간의 행사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란 안내를 4월부터 받았는데 막상 갈 수 있을까 걱정을 했다. 돈은? 시간은? 비행기를..